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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히면 구속될 것 같아”…이은해, 잠적 전 마지막 문자

이른바 ‘가평 계곡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공개수배 중인 이은해(31)씨가 잠적하기 전 지인들에게

“구속될 것 같다”는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수사당국과 TV조선에 따르면 이은해는 지난해 12월 초 검찰의 2차 소환조사를 앞두고

친구 A씨에게 이같은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검찰은 앞서 1차 조사에서 “남편에게 왜 복어 독을 먹였고 ㅗ왜 안 죽느냐는 메시지를 조현수와

주고 받았느냐”고 추궁했다. 검찰은 이들의 범행 증거도 내밀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검찰은 이들을 구속하지 않고 귀가 조처했다. 집으로 돌아간 이들은 이후 도주했으며

5개월째인 지금도 행적이 묘연하다.

이들은 자신들 명의의 신용카드나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은 채 종적을 감췄다.

공개수배 2주째지만 수사당국은 이들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이은해의 친구 A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메시지를 받고 이은해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두절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A씨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이씨가

SNS 메시지와 전화 등으로 일부 지인에게 ‘강압 수사가 있었다. 구속될 것 같다.

변호사도 구속될 것 같가도 한다’고 알렸다”며 “이씨가 ‘돈을 벌어서 제대로 된 변호사를 만들어

돌아오겠다’고 한 뒤 잠적했다”고 말했다.

이에 검찰이 지난달 30일 두 사람의 얼굴 및 신상 일부를 지명수배하고 공개수사로 전환했으나

검거에 필요한 결정적인 제보는 아직 받지 못했다. 검경은 도피 과정에서 조력자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이씨의 남편 윤모씨는 숨지기 이틀 전 회사 동료에게

단돈 3000원이 없어서 빌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대기업 연구원 출신으로 6000만원 수준의 연봉을 받았지만 경제권을 아내 이씨에게

모두 넘겨 생활고를 겪었고, 신혼집을 마련하고도 함께 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