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쇼핑몰뉴스, 최영진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 한국수의생명자원은행(Korean Veterinary Culture Collection; KVCC)이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136건, 총 404주의 수의생명자원을 분양하며, 2023년(118건) 대비 15.3% 증가한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달성했다.
2024년 분양된 자원은 산업체가 58.9%로 절반 이상을 차지해 백신 개발, 치료제 연구, 진단기술 고도화 등 상용화 중심의 연구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뒤이어 학계 30.4%, 국공립연구소 10.6% 순으로 이는 학문적 연구와 공공 연구개발 사업까지 균형 잡힌 분양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국수의생명자원은행(KVCC)은 2008년 검역본부에 설립된 이후, 현재까지 총 11,212주의 수의생명자원을 누적 확보했으며, 연간 분양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무엇보다도 다양한 연구개발(R·D) 분야에서 분양 자원들이 활용되고 있어, 국내 방역 기술과 수의생명산업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더불어, 국내 미생물은행 간 미생물 자원 관리에 대한 지식 교류 및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다부처 국가 미생물은행 학술교류회(심포지엄)’에 참여함으로써, 다양한 분야 은행들과의 협력을 통한 역량 향상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검역본부는 수의생명자원의 다양성 증대 및 산업화 소재로의 활용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현재 3개소인 수의생명자원 용역 관리기관을 2025년에는 총 5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자원의 수집력을 강화하고, 전국 단위에서 연구자들이 보다 가치있는 자원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수의생명자원은행(KVCC)은 자체적으로도 꾸준히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예를 들어, 노루 및 고라니로부터 분리한 세균(Hafnia alvei)을 활용하여 면역증강제 및 면역항암제 특허를 1월 17일 산업체와 공동출원 했다. 또한, 지난해 대한수의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개 유래 세균(Clostridium perfringens)의 특성을 조사하여 발표했다.
조윤상 검역본부 바이러스질병과장은 “2024년 사상 최대 분양 실적을 달성했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더 많은 자원을 수집·분석·보존해 산학연 연구개발(R·D)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라고 하면서, “앞으로도 국내 맞춤형 방역기술개발과 수의생명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핵심 수의생명자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