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쇼핑몰뉴스, 최영진기자] 6·25전쟁을 매개로 국내학교와 유엔참전국 학교 간 교육·교류를 진행하는 ‘유엔참전국 글로벌 아카데미’가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국가보훈부는 14일 오후, 서울 플라자 호텔(중구)에서 강정애 장관과 국내 40개 초·중·고등학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유엔참전국 글로벌 아카데미’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참여학교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과 우수사례 발표, 그리고 글로벌 아카데미 홍보와 참여학교 모집 등에 기여한 우수교육청(경기도교육청, 경상북도교육청, 서울특별시교육청) 관계자들에게 장관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글로벌 아카데미는 국내학교와 유엔참전국 학교 간 온·오프라인 공동 수업과 초청행사 등의 상호 교육과 교류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국가보훈부는 6·25전쟁 정전 70주년인 2023년 제도화를 통해 지원을 시작했다.
첫 지원이 시작된 2023년에는 국내 22개 학교, 2024년에는 30개 학교에 이어 올해는 초등학교 8개교, 중학교 8개교, 고등학교 24개교 등 총 40개 학교가 참여한다.
글로벌 아카데미는 지난 2년 동안 태국과 인도 학생 60여 명과 함께 유엔참전용사의 이야기를 담은 ‘평화의 책’을 발간(부산 만덕초)하고, ‘상호 글로벌 리더십 프로젝트 및 이슈 해결’을 과제로 홈스테이와 글로벌 이슈 토론(경기 고양 국제고), 6·25참전국 사진전과 벨기에·룩셈부르크 참전용사 가족 방문(충남 서천 동강중) 등 미래세대 간 교류와 유엔참전의 의미와 가치를 계승하는 의미 있는 활동들이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국내 참전용사와 유엔참전용사 인터뷰, 참전 기록 등의 자료가 수록된 ‘국내·외 디지털 아카이브’와 ‘추모의 벽(Finding heroes) 앱’ 등의 교육자료를 제공할 예정으로, 더욱 내실 있는 교류가 기대된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국가보훈부는 유엔참전국과의 소중한 인연을 미래세대로 계승하고 강화해 나간다는 취지에 맞게 ‘글로벌 아카데미’ 사업을 의미 있게 추진하고 향후 더 많은 학교가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