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로더 컴퍼니즈(The Est?e Lauder Companies, 이하 ELC)(뉴욕증권거래소: EL)와 약 13년간 함께 한 그레고리 F 폴서(Gregory F. Polcer) 글로벌 공급망 담당 총괄부사장이 2021년 7월 1일자로 사임하기로 했다고 회사측이 25일 발표했다.
그의 후임에는 로베르토 카네바리(Roberto Canevari)가 선임됐으며 2021년 5월 1일자로 글로벌 공급망 총괄부사장직에 오른다. 카네바리는 파브리지오 프레다(Fabrizio Freda)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에게 직보하게 된다. 폴서는 카네바리 취임 후 수개월간 긴밀히 협력하며 원활하고 성공적인 업무 인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프레다 CEO는 “폴서는 전략적 인사이트와 혁신적 사고를 바탕으로 ELC의 글로벌 공급망을 이끌었다”며 “그는 사업의 모든 측면과 연관된 공급망 조직을 완전 통합된 첨단 글로벌 네트워크로 발전시켰으며 막대한 가치를 창출했다”고 평했다. 이어 “또한 안전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핵심 원칙을 개선하고 운영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팀과 회사 전반에 걸쳐 포용과 다양성을 열정적으로 옹호했다”며 “폴서만의 긍정적 에너지와 열정적 리더십 스타일, 다양한 학문 분야를 넘나드는 전문지식이 그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다 CEO는 “카네바리를 일원으로 맞이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그는 크게 존경받는 유능한 공급망 전문가이자 글로벌 리더로 브랜드 중심의 세계적 럭셔리 기업의 엔드투엔드 공급망 조직을 성공적으로 지휘하고 혁신했다”고 평했다. 그는 “그는 조직생활 전반에 걸쳐 탁월한 제품 품질과 고객 경험을 일관되게 촉진해 왔으며 미래 지향적인 지속 가능 전략과 관행을 추진했다”며 “카네바리가 ELC에 전문 운영 지식과 창조적 열정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카네바리와 긴밀히 협력해 세계 수준의 공급망 조직을 혁신하고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래에서 폴서가 재임 기간 중 이룬 성과와 카네바리 선임에 대한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레고리 F 폴서, 글로벌 공급망 총괄 부사장에서 물러나 퇴사
공급망 분야의 전략 전문가인 폴서는 일반 관리 및 재무 분야의 독특한 배경을 활용해 ELC의 공급망 조직이 날로 복잡성이 가중되는 글로벌 공급망 환경에 한발 앞서 적응해 나가도록 이끌었다. 그는 항상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협력과 혁신에 초점을 맞춰 세계 최고의 납품업체와 조직과 탄탄한 관계를 구축하고 육성함으로써 가장 고급스럽고 효과적이며 안전한 뷰티 제품을 책임있고 윤리적인 방식으로 생산하도록 했다. 폴서는 특히 민감한 공급망과 인권 문제에 대해 ELC의 책임 있는 소싱 원칙의 접근 방식을 전략화하고 실행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또한 글로벌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여러 주요 지역에 신규 제조 및 유통센터를 개발하는 데 앞장섰다. 그의 지휘 아래 ELC의 제조 및 유통 사업장은 안전을 최우선 순위로 삼게 됐다.
폴서는 회사의 글로벌 기업 시민의식 및 지속 가능성(Global Corporate Citizenship and Sustainability, 약칭 GCCS) 부문을 구축하는 데 핵심역을 했으며 글로벌 환경 문제 및 안전(Global Environmental Affairs and Safety, 약칭 EAS) 담당팀과 일하며 특히 환경 운영 분야를 필두로 회사의 GCCS 목표의 토대를 마련한 수많은 이니셔티브를 이끌었다.
품질과 안전 면에서 모범사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전사적으로 통합된 협업 문화를 함양해온 ELC의 탁월한 공급망 조직에는 그룹 핵심 가치의 열렬한 지지자이자 대리인이었던 그의 혁신적이고 포용적인 팀 구축 방식이 녹아 있다.
폴서는 포용과 다양성을 위해 장기간 노력했다. 현재 200여명의 회원이 적극 활동하고 있는 ‘공급망 자원 그룹 내 여성모임(Women Supply Chain Employee Resource Group)’ 지원과 양성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폴서는 사라 모스(Sara Moss) 부회장과 더불어 최근 ‘오픈 도어 여성 리더십 훈련 시범 프로그램(Open Doors Women’s Leadership Training Pilot Program)’의 공동 집행 스폰서를 맡았다. 이는 직원에게 경험적 학습과 임원 코칭 기회를 제공하는 새로운 리더십 개발 프로그램이다.
폴서는 “팀과 함께 이룬 성과가 진심으로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ELC의 공급망은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미용 제품을 지속 가능하고 책임 있는 윤리적 방식으로 제공하기 위해 성공적으로 협력하고 혁신하면서 시장을 이끌어 왔다”며 “은퇴 결정은 아쉽지만 탁월한 공급망 팀이 로베르토 카네바리의 풍부한 전문지식과 타고난 리더십 아래 성장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로베르토 카네바리, 글로벌 공급망 총괄 부사장에 선임
카네바리는 글로벌 공급망 총괄 부사장으로 회사의 글로벌 공급망 운영을 총괄하게 된다. 여기에는 모든 채널과 지역에 걸쳐 ELC의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대한 엔드투엔드 조달, 제조, 기획, 품질보증 및 물류가 포함된다. 카네바리는 혁신 전략과 솔루션을 개발하고 구현하는 업무를 맡아 전 세계 소비자의 수요를 앞질러 충족하는 동시에 브랜드 및 부서장과 긴밀히 협력하며 새로운 트렌드를 활용하고 혁신을 촉진하며 지속적인 프로세스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회사가 글로벌 납품업체와 맺어온 장기적인 독보적 관계를 기반으로 파트너십 모델을 강화하고 전략적으로 발전시키는 동시에 안전, 지속 가능성, 책임 있는 조달을 우선순위로 삼아 가장 고급스럽고 효과적인 뷰티 제품을 계속 창출하도록 지원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카네바리는 다양한 산업에서 공급망 분야를 이끌었다. 가장 최근까지 그는 유니레버(Unilever PLC) 유럽 공급망 총괄부사장으로 근무하며 회사 유럽 사업의 엔드투엔드 공급망 운영을 감독했고 식품, 가정용품 및 위생용품을 생산하는 44개 공장과 1만여명의 직원으로 이뤄진 팀을 총괄했다. 이에 앞서 그는 버버리그룹(Burberry Group PLC)에서 약 7년간 최고공급망책임자로 일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옴니채널 주문 이행의 새로운 방식을 개발하고 제조 자원을 활용해 업스트림 생산 품질을 관리하며 회사의 글로벌 공급망 범위와 전략을 혁신했다.
서비스-소비자 KPI 개선을 주도하고 제품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동시에 마진 목표를 충족하기 위해 비용성능을 향상시킨 것은 버버리에서 그가 이룬 주요 업적으로 손꼽힌다. 특히 버버리의 ‘책임 및 지속 가능성’ 아젠다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버버리가 다우존스 지속 가능성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ex)에서 업계 최고로 꾸준히 평가되는 데 기여했다.
버버리에 앞서 그는 까르푸(Carrefour SA) 그룹 공급망 전무이사 등 여러 유명 글로벌 기업에서 공급망 부문 임원직을 맡아 책임 범위를 확대했다. 또한 네슬레(Nestl?)에 수년간 몸담으며 네슬레 워터(Nestl? Water)의 공급망과 조달 운영을 지휘했다.
이탈리아 출신인 카네발리는 밀라노 공과대학(Politecnico of Milan)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했다. 그는 현재 공급망 연구 개발 분야 유수 기관인 가트너 서플라이 체인(Gartner Supply Chain)의 집행자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물류 및 공급망 프로세스에서 지속 가능성과 안전 이니셔티브를 추진하는 SOS-로지스티카(SOS-Logistica)에서 고위직을 수행했다.
카네바리는 “ELC에 합류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그는 “폴서는 탁월하고 역동적인 글로벌 공급망 조직을 개발하고 지휘하며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며 “이 자리에 선임된 것은 큰 영광이며 이 중요한 부서가 계속 성공을 확대해 나가도록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프레다 및 전 경영진과 협력해 ELC의 전사적 성공과 지속적 성장에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